견우와 선녀 – MZ세대 무당, 평범한 고등학생과 영매의 이중생활을 그리다
2025년 6월 23일 tvN에서 첫 방송된 견우와 선녀는 판타지를 가미한 10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이 드라마는 18세 고등학생 박성아(조이현 분)가 학교생활과 무속 의식을 병행하며 첫사랑 배견우(김민철 분)를 구하려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성아는 낮에는 평범한 학생이지만, 밤에는 ‘천지요선녀’라는 이름의 유명한 무당으로 활동하며 망자의 원혼을 달래고 사람의 수명을 지켜주는 영적인 임무를 수행합니다.
1. 교복 입은 무당, 두 개의 삶
견우와 선녀에서 성아는 평범한 학생처럼 등교하지만, 밤이 되면 제례복을 입고 혼을 달래는 무속 의식을 집도합니다. 어느 에피소드에서는 제사를 진행하다가 알람 소리에 놀라 "10분 안에 끝내야 중간고사 늦지 않는데!"라며 급히 제를 마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 장면은 학업과 무속의 경계를 유쾌하게 넘나드는 MZ 무당의 일상을 잘 보여줍니다.
2. 현실적인 MZ세대 캐릭터성
견우와 선녀 이 드라마는 무당을 공포의 대상으로 묘사하는 기존 공식에서 벗어나, 정서적 지지와 힐링을 제공하는 존재로 표현합니다. 성아는 학업 스트레스, 친구와의 관계, 숨겨야 하는 신비로운 삶 등 현실적인 고민을 안고 있어, 시청자 특히 MZ세대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3. ‘견우’를 살리기 위한 로맨틱 의식
견우와 선녀 성아는 영적 시야를 통해 견우가 37일 뒤 죽을 운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사랑과 사명을 저울질하다가, 결국 정체를 숨기고 밤마다 그를 구하는 의식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첫사랑의 설렘과 초자연적 의무가 결합되어 색다른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4. 조이현의 ‘무당 연기’와 두 얼굴의 매력
견우와 선녀 성아 역을 맡은 조이현은 지금 우리 학교는에 이어 또 다른 10대 캐릭터를 선보이며, 발랄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균형 잡힌 연기를 보여줍니다. 리허설 영상에서 그녀는 “무당이라는 역할이 어렵지만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으며, 시청자들은 ‘현대 무당’이라는 캐릭터에 신선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5. 유쾌함 속 깊이 있는 정서
견우와 선녀는 판타지와 일상의 균형을 절묘하게 유지합니다. 죽음의 저주와 천도재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화장실 물귀신과의 추격전 같은 코믹한 장면으로 시청자의 긴장을 풀어주며 캐릭터의 인간적인 매력을 강조합니다.
🎬 결론
견우와 선녀는 MZ세대의 고민, 성장, 관계의 균형 속에 전통과 판타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작품입니다. ‘의식’과 ‘10대의 일상’이 교차하는 독특한 구성은 무속을 새롭게 해석한 동시에, 첫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죽음의 운명을 지닌 첫사랑을 구하기 위해 비밀 의식을 밤마다 치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