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결여는 단점이 아닙니다. 〈이로운 사기〉 속 이로움은 무심함으로 인간의 약점을 간파하고, 이를 전략화해 복수를 정의로 바꾸는 인물입니다.
공감 없는 반(反)영웅의 부상
이로운 사기에서 ‘상대의 감정을 느끼는 능력’이 중요시되는 세상 속에서, 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차가운 이로움을 등장시킵니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하고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그녀는 공감불능 성향을 가진 천재 사기꾼입니다. 그러나 이 결여는 약점이 아니라, 인간 행동을 예측하고 조종하는 데 완벽한 도구가 됩니다.
감정 없이, 전략으로 움직이는 그녀
이로운 사기에서 이로움은 주저하지 않습니다. 죄책감이나 갈등에 갇히지도 않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윤리적 딜레마 앞에서 망설이는 동안, 그녀는 즉시 행동에 나섭니다. 이런 감정적 거리감은 냉철한 판단을 가능하게 하며,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작전을 설계할 수 있게 합니다.
공감하지 않지만, 공감을 무기로
이로운 사기에서 이로움은 감정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합니다. 타인의 트라우마, 불안, 외로움을 꿰뚫어 보고, 그것을 사기극의 연료로 삼습니다. 그녀는 공감을 느끼지 않고도 그것을 가장 잘 활용할 줄 아는 인물입니다.
선택적 정의 구현
이로운 사기에서 이로움은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속이지 않습니다. 그녀는 부패한 권력자, 학대자 같은 ‘가해자’만을 타깃으로 삼습니다. 불법적인 수단을 쓰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사회적 정의에 가까워집니다. 감정 없는 복수지만, 시청자에게는 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깁니다.
감정이 없는 캐릭터가 주는 서사의 깊이
이로운 사기에서 이로움의 무심함은 공감 과잉인 한무영 변호사와 대조되며 극적인 긴장을 유발합니다. 이 둘의 상반된 감정 구조는 드라마의 내적 갈등을 강화시키고, 시청자가 이로움의 세계관에 몰입하게 만드는 핵심입니다.
마무리
이로운 사기에서 이로움은 전형적인 반영웅 캐릭터와는 다릅니다. 그녀는 감정이 아니라 전략으로 움직이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진실된 인물로 남습니다. 공감하지 않기에, 오히려 공감이라는 도구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물인 셈이죠.
여러분은 공감 없는 캐릭터가 더 매력적이라고 느끼시나요? 아니면 불편한가요? 댓글로 의견을 공유해 주세요!